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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소식 · 학부모 질문

AI로 숙제하는 학생, 사고력은 자라고 있을까요?

짧게 답하면

사고력이 자리 잡은 학생에게 AI는 좋은 도구지만, 아직 그 힘을 키우는 학생에게는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구단을 떼기 전에 계산기를 쥐면 수 감각이 자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AI를 금지하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나누고 풀어 보는 힘을 먼저 기른 뒤 AI를 쓰게 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수학, 과학, 글쓰기, 코딩까지 수행평가나 숙제에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AI를 쓰는 학생이 많습니다. 학부모님 생각은 갈립니다. 고민하면서 풀어야 실력이 는다며 막는 분도 계시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니 일찍 익숙해지는 게 낫다는 분도 계십니다.

같은 AI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AI를 새로운 도구로 받아들이는 건 맞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AI는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립니다. 계산기로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사칙연산을 익힌 사람에게 계산기는 시간을 아껴 주지만, 구구단도 떼기 전에 계산기부터 쥔 학생은 수 감각이 자라지 않습니다. AI도 같습니다. 그래서 따져 볼 것은 AI를 쓰느냐 마느냐보다 AI를 부릴 힘이 갖춰졌느냐입니다.

연구에서 보이는 신호

2025년 MIT 미디어랩 연구에서는 글쓰기 과제에 AI를 쓴 집단의 뇌 활동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당장 드는 노력은 줄지만 생각하는 힘이라는 비용을 나중에 치르게 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이제 그 힘을 키우는 중인 초등·중학생에게는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사고력은 결국 응용력이고, 성적과도 이어집니다

사고력은 배운 개념을 처음 보는 문제에 적용하는 힘입니다. 외운 지식은 새 문제로 잘 옮겨 가지 않지만, 제대로 이해한 지식은 낯선 상황에서도 쓰입니다. 기초 개념은 아는데 심화 문제는 안 풀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 연결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AI가 풀이 과정을 대신해 주면 이해한 느낌은 남지만 혼자서는 풀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코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코딩을 배우는 목적은 코드 몇 줄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잘게 나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결과가 쉽게 나온다고 코딩까지 AI에게 통째로 맡기면 배우는 이유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스타랩 수업에서는 막힌 학생에게 답을 바로 주지 않습니다. 어디서 왜 막혔는지 스스로 짚어 보도록 옆에서 질문합니다. 그렇게 한 고비를 직접 넘어 본 경험이 쌓여야 나중에 AI를 써도 결과를 판단하고 고칠 수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보는 원문: 스타랩 광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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